포항서 경북의 미래 가늠 바이오산업 엑스포

입력
2023.09.07 13:32
9일까지 포항체인지업그라운드 등서
바이오산업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2023 경북바이오산업 엑스포가 7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려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북지역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엑스포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유망 스타트업의 요람인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와 코스코 국제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기술, 더 나은 내일로’를 슨로건으로 내걸고 바이오산업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의 공동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 박람회 및 체험관,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선 엑스포 주제 영상, 업무협약 체결, 하버드 의과대학 루크 리(Luke P. Lee) 교수의 ‘K-바이오테크놀로지의 비전’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또 경북도, 포항시, 한국동물약품협회, 포항테크노파크 등 14개 기관과 기업이 동물용 의약품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ᆞ기업은 △그린백신 및 동물용 의약품 산업 및 기업육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 △혁신제품 개발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학술 및 기술 교류 활성화 △동물용 의약품 R&D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 상호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7, 8일 포스코 국제관에서는 학술행사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심포지엄을 비롯한 그린바이오, 의약, 전자의료, 뷰티, 해양바이오, 헴프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퍼런스가 펼쳐진다.

8일 기업상담회에서는 우수기술 보유기업의 투자상담, 제품·서비스의 판로개척,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경북도ᆞ포항 주제관과 바이오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70여 개의 부스에서는 경북의 바이오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대구한의대에서 뷰티 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피부진단, 화장품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글로벌 고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인 바이오산업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층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바이오와 관련해 많은 기관과 기업의 전문가들이 서로 협업하고 상생해 경북도 바이오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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