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계획에 과학기술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R&D 예산을 올해보다 13.9%(3조4,000억 원) 줄인 21조5,000억 원으로 책정하고 성과 하위 20%는 구조조정하겠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관련 예산 축소는 33년 만으로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언급한 '연구개발 카르텔'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에 연구현장에서는 각종 임상시험 중단과 연구자 이탈, 기초과학의 부실화 등 삭감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