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올해도 조성진 효과

입력
2023.09.05 17:30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예매 1분 만에 매진

한 달 뒤 열릴 예정인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오케스트라축제인 '2023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올해도 조성진 공연 예매 매진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분 예매 시작 1분 만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주에 나서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전석(1,280)이 매진됐다. 지난해 10월에도 '2022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조성진&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 공연은 최고급인 R석이 장당 33만 원에 이르는 등 이번 페스티벌 공연 중 가장 비싼 데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매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당 공연은 오는 11월1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예매 플랫폼인 '인터파크'의 클래식 카테고리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분홍빛 '2023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포스터로 물들어 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 이어 '런던 필하모닉',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해외오케스트라를 필두로 대구유스오케스트라까지 11개 오케스트라 중 8개가 1위부터 8위까지 랭크됐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날 오후 2시 자체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로 오는 10월5일부터 42일간 열리는 2023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공연 10개 예매에 돌입했다. 티켓은 공연 당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고 이후에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기존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였던 이름을 올해부터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로 바꿨고, 수준급 해외 오케스트라 5곳 등 총 11개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특히 해외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하는 등 높은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젊은 거장인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 독일 정통 사운드의 오케스트라 조합은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결과 1분 만에 매진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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