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길러낸 중국의 엘리트들
장융전 지음. 이화승 옮김. 1902년 창립해 1931년 해체한 전미중국유학생연합회 활동을 중심으로 중국인 미국 유학생의 역사를 살펴본다. 중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면서 사회적으로 유학 교육은 중요한 주제로 부각하고 있다. 저자는 근대 중국의 유학 교육을 교육사 관점을 넘어 중국 근대사 전체 맥락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신청 등 당대 유학 교육을 비판한 학자들의 의견을 통해 21세기 현실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글항아리·544쪽·3만 원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지음. 박성수 옮김. 독일어 원전 최초 완역본의 재출간. 막스 베버의 대표작으로 그는 자본주의 경제의 숨은 원동력을 프로테스탄트 윤리에서 찾는다. 성서적 경제관을 고수한 칼뱅주의, 합법적 이윤 추구, 금욕주의가 자본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자본주의를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개념으로 설명했다면, 베버는 '자본주의 정신'의 출현이 자본주의 번성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한다. 문예출판사·376쪽·1만4,000원
△펜타닐
벤 웨스트호프 지음. 장정문 옮김. 저자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오남용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 중국의 마약 생산 시설을 잠입 취재했다. 합법적 의약품 펜타닐이 치명적 불법 마약으로 유통되게 된 원인과 그 악영향을 규명한다. 쉬운 제조, 강력한 효과, 소량 유통 가능이라는 세 가지 특성이 마약 중독자와 제조업자가 펜타닐에 끌리는 이유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펜타닐 문제에 대한 다각적 시각을 제공한다. 소우주·444쪽·1만8,000원
△독일은 어떻게 1등 국가가 되었나
김종인 지음.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라는 과오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요인을 분석한다. 저자는 독일의 역사, 정치, 경제에 대해 톺아보며 특히 독일식 민주주의에 주목한다. 독일의 정치는 이념적 프레임에 갇히지 않으며 당면한 사회적 과제와 정책 집행에 집중한다. 조화와 화합의 독일 정치를 본보기 삼아 한국 정치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오늘산책·348쪽·1만6,200원
△풍미의 법칙
닉 샤르마 지음. 이한나 옮김. 분자생물학자이자 레시피 개발자인 저자는 음식을 과학적, 감정적, 그리고 문화적 인과성의 총체라고 정의한다. 요리에 감동을 주는 것은 풍미다. 풍미를 내고자 할 땐 사람과 음식의 상호작용, 서로 다른 선호도와 식습관을 이해해야 함을 강조한다. 전 세계의 레시피 데이터베이스 수천 개를 바탕으로 풍미를 올려주는 100가지 기본 레시피를 정리했다. 나비클럽·352쪽·4만9,500원
△루나의 전세역전
홍인혜 글·그림. 웹툰으로 화제가 된 에세이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전세사기 피해자인 작가가 직접 겪은 사건과 해결 과정을 담았다. 피해자로서의 감정과 상황을 섬세하게 그리며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임대차 관련법 전문 변호사의 감수를 거쳐 법률 용어와 부동산 관련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예방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세미클론·256쪽·1만6,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