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인 DHL코리아가 DHL 인천 화물터미널(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DHL코리아는 2020년 사업비 1,750억 원을 투입해 인천 게이트웨이의 확장공사에 나서 총연면적을 기존 1만9,946㎡(약 6,034평)에서 5만9,248㎡(약 1만7,923평)로 약 3배 늘렸다.
또 자동 X-레이 설비 19대, 5.5㎞ 규모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자동분류설비가 설치돼 시간당 처리 가능 물량이 기존 8,100건에서 2만 8,400건으로 약 3.5배 확대된다.
이로써 인천 게이트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화물터미널이라는 위상을 갖게 될 전망이다. DHL코리아는 한국의 무역 규모 확대와 함께 싱가포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인근 아태지역 국가와의 국제특송 수출입 물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시설 확장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IFEZ는 이번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운영으로 세계적인 화물 허브로 주목받는 IFEZ 내 공항 배후물류단지의 항공물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EZ는 DHL의 게이트웨이 등 신설 투자 유치를 위해 기업과 함께 공항물류단지 내 토지 관련 인허가 등 애로 사항 해결에 적극 노력,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DHL은 1969년 설립된 후 세계적인 국제 특송기업으로 성장해 왔고 유럽, 미주, 아시아 등 220여개국에 60만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물류기업이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IFEZ 공항물류단지 내 최첨단 게이트웨이 시설 준공과 오픈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규 시설 오픈으로 급등하는 환적화물 등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돼 DHL코리아가 아시아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DHL의 게이트웨이 확장 오픈을 계기로 IFEZ가 전 세계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