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가 담긴 영화 '진리에게'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5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이날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에 따르면 뤽 베송의 '도그맨'·베르트랑 보넬로의 '더 비스트'·예시카 하우스너의 '클럽 제로' 등 다양한 작품들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장식한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국내 작품으로는 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은 '진리에게'도 화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청년 봉준호의 첫 단편 애니메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1990년대 초 대한민국의 영화광 시대를 조망하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등이 영화제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진리에게'는 2019년 설리가 진행한 심층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 당초 지난 2019년 공개된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의 속편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설리의 2편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개 여부 등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알렸으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한편 설리는 2005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한 후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을 통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