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계가 '올드머니룩'의 유행으로 들썩이고 있다.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을 일컫는 '올드머니'와 결합돼 탄생한 '올드머니룩'은 대대로 부(富)를 이어온 상류층의 분위기를 풍기는 패션을 의미한다.
최근 MZ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인 '올드머니룩'의 대표적인 특징은 화려한 명품 브랜드의 로고를 드러내는 대신 고급스러운 소재와 미니멀한 디테일의 옷으로 클래식한 무드를 연출하는 것이다. 부를 과시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럭셔리함에 초점을 맞춘 '올드머니룩'은 색감 역시 베이지, 브라운, 화이트 등 뉴트럴한 무드를 적극 활용하며 단정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좋은 소재나 디테일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이긴 하지만, 반드시 명품 아이템을 활용해야만 '올드머니룩'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소재와 미니멀한 디테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핏의 아이템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충분히 '올드머니룩'에 도전할 수 있다. 심플하게 연출한 룩에 작은 진주 등으로 클래식한 포인트를 더한다면 금상첨화다.
트렌드에 발맞춰 '올드머니룩'을 연출해보고 싶지만 어떻게 연출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국내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평소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무드의 스타일을 자주 선보여 온 강민경과 수영·금새록의 일상 룩 곳곳에서는 '올드머니룩'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는 조금 더 럭셔리하고 힙한 무드의 '올드머니룩'을 연출하는 편이다. 이들은 트위드나 꽈배기 짜임의 니트 등 클래식한 아이템을 적극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