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정치 일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3일 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이른바 '친박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박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총선을 앞둔 정치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그런 시각은 전혀 포인트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친박계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 "원하는 세력들이 있을 순 있지만 (창당) 가능성은 아주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주도하는 세력이 (있으려면) 박 전 대통령밖에 없는데,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친박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치적 친박'은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정치적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언급했다. 유 변호사는 "머지않은 시간에 박 전 대통령께서 직접 국민들을 상대로 언론을 통하거나 또는 다른 행태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 달이 가기 전에도 있을 수 있고, 늦으면 다음 달 초·중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