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백종원 대표와 손만두가게를 역삼동에 열었다는데

입력
2023.09.03 15:00
소상공인 특화 상품 적용한 매장
현장에 LGU+ 직원 파견, 1년간 식당 운영
실제 소상공인 필요한 상품 개발 목적


LG유플러스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함께 소상공인 전용 정보통신기술(ICT)이 집약된 식당을 연다.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식당연구소 1호점 배우는 식당'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더본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하며 백 대표의 레시피로 만든 만두를 파는 실제 식당이다.

식당연구소에는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요식업 소상공인 특화 상품인 'U+우리가게 패키지'와 신규 출시를 준비 중인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이 설치된다. LG유플러스 유무선 인터넷,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기본 인프라부터 예약 대기∙주문∙결제∙매장 관리 등 매장에 필요한 다양한 요식업 특화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백 대표와 손잡고 식당 운영까지 나선 이유는 실제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대상 상품 기획·개발 담당자가 팀 단위로 일주일씩 순환 근무 방식으로 1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일하는 동안 매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고객 여정 요소를 경험하며 자사 상품의 사용성을 테스트해 업무에 적용해 보려 한다.

LG유플러스는 DX솔루션 신규 출시를 위해 LG전자, 테이블매니저, 아임유, 신세계아이엔씨, 티오더 등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식당연구소를 통해 출시 전 솔루션을 검증하고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식당 운영 중 파악된 개선 과제는 월별 및 분기별 간담회를 통해 상품 기획 및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더본코리아는 요식업 소상공인 시장에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더본코리아 주관으로 1일 개막해 3일까지 열리는 '예산 맥주페스티벌'에도 LG유플러스가 솔루션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식당연구소 1호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내 새로운 콘셉트와 메뉴의 2호점도 열 계획이다.

박성율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단순 이벤트성 매장이 아닌 소상공인 고객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매장으로 적극 활용해 고객 경험 혁신에 이바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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