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현금 2,00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가 범행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7시 57분 대구 동구 파계사 주차장에서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3시간여 전인 오후 4시 20분쯤 칠곡군 덕적읍 새마을금고에 헬멧을 쓰고 들어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2,03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현장에 직원 2명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A씨는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가 승용차로 갈아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차량번호를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A씨를 붙잡았다. 차량 안에선 현금과 범행 당시 착용한 복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