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도내 22개 시·군 시장·군수와 목포시종합경기장에서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 기원대회를 열고 안전·교통·청결·친절, 바가지요금 근절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김기홍 도 관광체육국장이 체전 준비 보고에 이어 김 지사 주재로 체전 성공개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체전 기간 안전과 교통·청결·친절 문제를 비롯해 체전 분위기 붐업을 위한 도-시·군 간 협력 사항을 집중 협의했다.
전남도와 시·군은 체전 개·폐회식 등 관람객 다중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성화 봉송로 주변 하천 정비, 테러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펼치기로 했다.
목포시에선 차량 2부제 운영을 검토하고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선수단 숙소 인근 주차 공간 확보,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콜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청결한 경기장 운영과 쓰레기 처리를 위해 1일 1회 암롤박스를 운영하고, 숙박·외식업종 바가지요금과 숙박 예약 거부 근절 등 친절·청결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전남도는 체전 당면 현안과 시·군 건의·협조 사항 논의를 위해 정례적으로 도-시·군 상생협력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국체전은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민 대화합 한마당으로 전남을 찾은 선수단과 방문객이 15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전 기간 안전하고 즐겁고 편안한 전남 방문이 이뤄지도록 시장·군수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국단위 행사는 물론, 세계적 규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하면 된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고, 또한 해낼 수 있는 저력도 갖췄다"며 "이번 전국체전이 생명의 땅 전남에서 국민화합체전, 문화관광체전, 국민 감동체전, 나아가 미래 희망 체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