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할인 혜택이 한시적으로 확대된다.
제주도는 현재 연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탐나는전 사용 시 적용하는 5~10% 할인혜택에 더해 9월 중순쯤부터 지역화폐 충전 시 7%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탐나는전 충전 시 7% 할인 적용 후 10% 할인 매장을 방문하면 최대 17%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도는 탐나는전 추가 할인을 위해 국비 90억7,700만 원에 지방비 36억 원을 투입하는 등 총 12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관련 예산이 소진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종료할 방침이다.
도는 당초 탐나는전 관련 예산이 오는 10월 소진될 것으로 판단해 확보한 국비를 연말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점을 고려해 중복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3~4년간 코로나로 경제가 상당히 위축됐고 지갑이 닫혀 있는 상황에서 소비 심리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