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여권에서조차 "매카시즘"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장군의 1927년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이 흉상 이전 검토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독립운동가 5인 흉상은 2018년 3∙1절 99주년을 맞아 설치된 것인데, 정부는 이 자리에 친일행위자로 규정됐던 백선엽 장군 흉상 건립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