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가 30일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 안건으로 상정했다. 최근 야권 성향의 이사 2명이 해임되고 여야 6대 5 구도로 재편된 KBS이사회가 김 사장의 해임을 본격 추진하는 모양새다.
KBS이사회에 따르면, 30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는 김 사장 해임제청안이 상정된다. 이후 김 사장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다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해임안을 최종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KBS 이사회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 불공정 편파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등으로 김 사장이 직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해 해임을 제청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해임제청안은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총원 11명의 KBS이사회는 최근 남영진 전 이사장과 윤석년 전 이사 등 야권 성향 이사 2명이 해임돼 여야 6대 5 구도가 됐다. 지난 23일 KBS 이사회는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