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달 중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9월 중 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이 대표 측은 24일과 26일 중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검찰이 30일 출석을 요구해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대표 측은 28일과 29일 의원 워크숍과 30일 현장최고위 등으로 일정이 빡빡해 8월에는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회 대정부질문 등 본회의 일정을 고려할 때 본회의가 없는 둘째 주(11~15일) 출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당당하게 소환에 응하겠다며 비회기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소환조사 일정에 협조했지만,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이 제안한 30일 이전의 조사는 모두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표결로 야당의 분열을 유도하겠다는 시커먼 야욕의 발현”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