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그랑프리 4개로 역대 최다 수상

입력
2023.08.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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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112 신고 똑똑' 캠페인 12개 부문 수상


제일기획이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인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그랑프리 4개를 수상하며 제일기획 자체 최다 그랑프리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고 28일 밝혔다.

23~25일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에서 열린 광고제에서 제일기획은 그랑프리 4개, 금상 6개, 은상 4개, 동상 6개, 크리스탈 12개 등 총 32개 본상을 수상했다. 그랑프리 4개는 이번 광고제에 참여한 국내외 광고 회사 중 가장 많은 그랑프리다.

제일기획 수상작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똑똑' 캠페인으로 인터랙티브 부문 등 4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12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 캠페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칸 라이언즈를 비롯해 올해 열린 여러 글로벌 광고제에서 연이어 그랑프리를 탔다.

경찰청과 진행한 똑똑 캠페인은 '말없는 112 신고'를 알리는 내용으로 가정폭력과 데이트폭력 피해자는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아 112 신고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아무 숫자 버튼을 '똑똑' 눌러 말하기 힘든 상황임을 알리면, 신고자의 휴대전화에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발송해 접속 링크를 누르면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경찰과의 비밀 채팅이 가능해 최적의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영화 '곡성' '황해' '추격자'를 만든 나홍진 감독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로 찍은 단편영화인 삼성전자의 '페이스(FAITH·신념)' 캠페인도 필름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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