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국민 안전 위협하는 건 오염수 아닌 오염구(口)"

입력
2023.08.27 15:00
인천시, 방사능 검사 290건→ 800건 확대

유정복 인천시장은 27일 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공세에 대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일부 정치 선동가의 ‘오염구(汚染口)’”라며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을 이롭게 해야할 정치인들이 비과학적 선동으로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어민과 상인 등 수산물 관계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광우병 사태로 축산업계를 무너뜨린 모습을 국민들은 이미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갈등을 부추겨 사회적 파장을 만들고 책임없이 국민에게 피해만 주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ㆍ시식하는 등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인천시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 심리 해소를 위해 10월 중 직거래 장터 할인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수산기술지원센터와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한 수산물 방사능 검사 횟수를 지난해 292건에서 올해 800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지역 내 양식장과 위ㆍ공판장에서 생산되거나 거래되는 꽃게ㆍ우럭 등 유통 전 수산물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형마트ㆍ어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을 샘플링 검사하고 있다.

이환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