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2회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33개국, 48개 도시 대표단과 유엔 해비타트, 세계대도시협의회(메트로폴리스) 등 국제기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서울시는 2018년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해 이번 포럼의 유치권을 따냈다. 수상 도시는 회의 장소로 자동 확정된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A)과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가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성과를 보인 도시에 2년에 한 번씩 시상한다.
포럼은 △포용적 사회 △문화유산 보존 △탄소중립과 기후회복력 강화 △혁신 및 창의성 촉진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별로는 2, 3개 도시의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오세훈 시장도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만들기’ 등 의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 안심소득과 서울런 등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로봇과 바이오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혁신기업 기술전시관을 운영하는 한편, 각국 도시에 정책 수출을 연계하는 현장 방문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