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경북 포항공장에서 폐공장 철거 작업 도중 불이 났다. 화재는 5시간여 만에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올 2월에도 철거 공사를 하다 불이 난 적이 있어,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조치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22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분쯤 포항시 남구 송내동에 있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폐공장 철거작업 중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1시간 10분 만에 큰 불을 잡았고, 5시간 25분 만인 오후 7시 29분쯤 완전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폐공장은 타워 형태의 포항1공장 산소공장이다. 회사 측은 설비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 2월 27일 오후 1시 52분쯤에도 집진기 철거공사를 하다 화재가 났다. 당시에도 인명피해 없이 5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불이 난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5개월 만에 또 비슷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시설 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