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가 글로컬 대학 도약을 위해 파격적인 장학 제도와 학과를 신설하는 등 전국 '톱(Top)10 강소대학' 진입을 목표로 새로운 '지역대학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파격적인 4년 전액 장학금 지원
2024학년도 ICT융합대학의 컴퓨터공학과, 게임공학과, 게임그래픽학과, 미래자동차학과, 전기제어학부의 신입생 전원에게 4년 재학기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준다.
이 같은 기업연계교육 4년 전액장학 프로그램은 건학 이념인 실사구시 실용교육을 고도화하고,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같이 기업과 연계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혁신적 교육을 펼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동명대 측은 “‘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과 혁신의 마중물이 될 학과에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라며 “컴퓨터, 게임, 자동차, 전기와 자율운항 분야 미래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전공 학생들은 입학 이후 졸업까지 4년 동안 일정한 학점 기준을 충족하면 매 학기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일시적으로 학점이 낮아진 학생들도 학업수준이 회복되면 언제든지 전액 장학금을 다시 이어받을 수 있다.
특히 정부지원에만 기대는 수동적 교육혁신 방식을 탈피해 대학이 선제적으로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 지산학 협력에 기반한 효과적 지역대학혁신 모델로도 주목 받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올해도 워털루형 코업(Co-Op)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기업연계교육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 지원과정에서 실용과 실천에 기반한 독창적 지역사립대학 혁신모델로 다듬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학과 신설로 학생 유치 나서
취업명문 전통을 잇기 위해 다양한 학과를 신설했다. 2024학년도에 △응급구조학과 △반려동물산업학부 △헤어디자인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 △게임그래픽학과 △호텔조리베이커리학과 △K-sports태권도학과 △축구학과 △창업학과(이상 모집단위)와 함께 단과대학 뷰티예술대학(산하에 뷰티케어학과, 헤어디자인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 패션디자인학과)를 새로 만들었다.이로써 동명대는 모두 9개 단과대학 45개 학과(부) 체제를 갖췄다. 2024학년도에 정원내 모집인원의 96%인 1,408명을 수시모집(원서접수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한다.
국내서 유일하게 단과대학인 반려동물대학을 지난해에 신설한 동명대의 캠퍼스 안에는 부산울산권 최초 ‘대학동물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2024년 6월 착공해 2026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 366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 면적 9,000㎡ 규모다. 서울대 대학동물병원보다 큰 규모다. 동명대는 이미 교내에 반려동물교육문화센터를 설립해 반려동물테마파크사업, 진영복합휴게소 반려호텔 및 반려동물유치원사업, 문화축제, 세계챔피온대회, 반려동물자격사업 등 수익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관련 교원양성과정신청(2024년) 석사과정개설(2024년) 박사과정개설(2025년)도 준비 중이다. 동물병원 인접 유휴부지에 펫파크, 펫유치원, 펫아트뮤지움 등도 건립해 부산의 신성장동력 펫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두잉, 국제화, 현장인턴 교육이 핵심
△두잉(Do-ing. 도전·체험·실천) △국제화 △현장인턴 3학기제를 교육의 핵심으로 삼고, 교육부 ‘글로컬대학’ 선정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 무학년·무학점·무티칭 3무(無)에 바탕한 Do-ing대학, 한 해 3학기 프로그램과 함께 외국인유학생이 정원의 50%가 되도록 국제화해 나가고 있다.
'두잉'은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남는 ‘실천적 힘’을 강조하는 교육”이라며 “주입식 강의실 교육이 아니라 세상에 나가 부딪치고 실패하면서 자신만의 경험을 축적하는 교육 방식”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학생 비율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일본에서 가장 국제화된 벳푸의 리츠메이칸아시아퍼시픽대학(APU)처럼, 동명대가 입학 정원의 반을 외국 학생으로 채우며 부산의 국제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3학기제는 수업-인턴-수업으로 구성돼 있는데 산업체 유급 인턴이 필수다. 현장 실무를 익히고 현장의 과제를 캠퍼스로 가져와 교수와 함께 문제해결능력을 기른다.
높은 취업률에 문화예술스포츠 분야도 강해
최근 졸업생 1,000명 이상 부산, 울산, 경남 사립대 중 공시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6일 발표된 동명대 공시 취업률은 66.2%(기준년도 2021년. 조사대상 2020년 8월, 2021년 2월 졸업자. 조사 한국교육개발원 KEDI)로, 졸업생 1,000명 이상 부·울·경 사립대 중 가장 높았다. 교내 교수와 산학교수(산업체 임직원)가 함께 진로·취업지도 등을 양면 멘토링하는 독특한 ‘더블 멘토링’도 매우 활발하다.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 재학생 총 120여 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 ‘2023년 비교과과정(예체능)활성화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요트실습 기반 부산美항 탐구 △K-Sports태권도세계평화봉사단활동체험 △뮤지컬 Do-ing Do It △생성AI를 활용한 프롬프트고도화체험 △블렌더+AI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1인 1예체능 중심의 생활문화예술 활성화 및 예체능 비교과과정 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대학 사격부 정윤종(스포츠재활학과 2년)선수는 최근 독일서 열린 2023 국제사격연맹(ISSF) 줄 주니어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속사권총 단체전 금메달과 25M권총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제35회 대학연맹기 전국사격대회 은2개와 동3개, 제16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 금은동 총 9개(금3개, 은1개 등) 등을 휩쓸어 사격명문임을 입증했다.
Do-ing대학 재학생 20명은 지난 3월 광화문광장에서 ‘2023 국기(國技) 태권도 한마음대축제’ ‘태극1장’ 단체 시연에 참여했고, 지난해 9월에는 NFL(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 초청으로, 워싱턴DC에서 NFL 경기 중 엔젤스피스예술단, 미국무술아카데미 MBA시범단과 합동태권도시범공연을 펼쳤다.
전호환 총장은 “반려동물 특화대학처럼 대학 종합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과 체질 개선 등을 지속해 전국 톱10 강소 대학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