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측 "성범죄 절대 용서 못해…법적 조치 취할 것"

입력
2023.08.19 20:01
성추행 피해 고백한 DJ 소다
"허위 사실 유포·확산 계정 모니터링 및 추적 중"

일본 야외 음악 축제 공연 중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던 DJ 소다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9일 DJ 소다와 일본 공연 회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DJ 소다의 퍼포먼스 중 일부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진 사건에 대한 공동성명을 냈다.

DJ 소다와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알렸다.

이어 "DJ 소다는 앞으로도 해외 활동을 지속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금일로 이 사건에 관한 민·형사의 법적 조치 일체에 대해 트라이하드 재팬에 위탁하고 주식회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를 수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라이하드 재팬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형사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

DJ 소다와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DJ 소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DJ 소다의 국적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SNS 상에 올라오고 있다. 주식회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DJ 소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 및 확산시키는 이들의 계정을 모니터링 및 추적 중이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도 전했다.

앞서 DJ 소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야외 음악 축제 공연 중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다"는 글도 덧붙였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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