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사적인 한미일 정상회의를 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미일 협력 강화가 3국에 공동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3국 정상은 이날 오후 3국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자는 목표를 성취하면 전 세계에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며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다음은 3국 정상과의 일문일답.
_(미국 기자)아시아가 공고하게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라는 약속을 얼마나 믿을 수 있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미국은 전 세계로부터 강력한 공조를 하기를 바라고, 동맹국과 파트너십과 더 강력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우리 3국이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보 협력, 경제 협력, 기술 협력, 개발 협력, 협의, 훈련, 모든 협력은 결국에는 큰 모멘텀을 얻게 될 것며 매달, 매해에 우리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_(미국 기자)한국 내에서 강제노동 문제와 관련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윤석열 대통령=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한일 간의 관계 개선과 한미일의 협력이 우리 안보와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의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저희들이 더욱 노력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_(미국 기자)안보 협력을 통해서 중국과의 경제 냉전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중국에 대해서 작년 11월 일본-중국 정상회담에서 가진 전향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주장해야 할 부분은 주장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여러 현안을 포함하여 대화, 책임이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제반 현안을 포함하여 대화를 거듭하고 공통 과제에 대해서는 협력을 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상호 간의 노력을 통해서 구축해 나가겠다.
_(한국 기자)이번에 어떤 부분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가. 그리고 이렇게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을 하면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실제 삶에서 체감하는 이익이 어떤 것인가.
윤 대통령=우리 3국의 역할과 기여에 의해서 전 세계 모든 인류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 그런 역량이 있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우리 3국의 공동 이익은 우리들만의 배타적인 이익이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보편적 이익과 부합하고, 거기에 우리 3국의 공동 이익이 함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 3국이 힘을 합쳤을 때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수 있고, 그것이 곧 우리 3국과 3국 국민들의 이익이라고 하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_(한국 기자)북한 억류자ㆍ납치자 등 문제에 대한 접근법은.
바이든 대통령=한미일 3국은 함께 일함으로써 이 모든 전쟁 포로와 납북 피해자들이 다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공유한다. 절대 이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계속해서 저희들은 모든 납북 피해자들이 자유롭도록 주장해 나갈 것이다.
_(한국 기자)한국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에 일본이 여전히 소극적인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일한 양국은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처하는데 있어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이며, 윤 대통령과의 우정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일한 양국이 파트너로서 힘을 합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길 바란다. 양국 간에서는 안보, 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향적인 구체적인 활동 움직임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경제안보협의회 출범이 결정됐고 수출 관리 분야의 진전, 재무장관, 방위장관끼리의 회담도 실시됐다. 이 같은 활동과 움직임은 하나씩 윤 대통령과 함께 축적해 나감으로써 일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_(일본 기자)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일본에 어떠한 역할을 기대하나. 중국의 위협이 높아지는 아시아 정세 속에서 일본, 미국, 한국의 관계가 중층적으로 강화되는 일은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는지.
바이든 대통령=일본 측에서 우크라이나에 많은 지지를 보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일본이 처음부터 많은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러한 결과는 유럽을 넘어설 수 있는 글로벌한 상황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밝혀줬다.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에 대한 그런 회의는 아니었지만 중국 문제가 당연히 거론됐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는 우리 각각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고, 이런 공조를 조금 더 강화하자라는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이었다. 좀 더 평화롭고 자유로운 인태지역을 만들자는 부분을 성취할 때 모두에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것은 단지 인태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결국은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단순히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_(일본 기자)북한에 의한 핵 미사일 개발은 일본과 한국에 있어서 안보상의 큰 위협이다. 또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처리수에 대해서 오늘의 일미한, 일한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설명이 있었는지.
윤 대통령= 우리 3국의 이런 협력 체계 중의 가장 핵심적이고 가장 상징적인 분야가 바로 안보 협력 분야다. 우리 3국에 대한 어떠한 도발과 공격도 우리 3각 안보체계라고 하는 결정체 구조를 더욱 단단하게,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오늘 회의에서 의제로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그것은 태평양을 돌아서 많은 국가의 국민들에게 우리 3국뿐만이 아니라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므로 우리 3국 국민과 또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염수의 처리에 대해서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처리되어야 하고,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을, 그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 다만 계획대로 처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한국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그리고 투명한 그런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_(일본 기자)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에서 핵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에 대해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가. 또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통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중국에 대해서 일미한 3국의 신시대 협력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지.
기시다 총리=일미한 3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은 날로 엄중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미동맹과 한미동맹의 공조를 강화하고, 일미한 안보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 이것은 바로 시대적 요청이며, 이번 회의를 그치면서 일미한 3국의 안보 협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한층 더 촉진하고, 강화하는 것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 납치 문제는 시간적 제약이 있는 인도적 문제임을 말씀드렸다. 납치 문제의 즉시 해결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를 다시 표명해 줬다. 또한 북한과 대화의 길이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인식을 공유했다.
=법의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해서 앞으로도 일미한 3국이 협력하면서 3국의 전략적인 공조를 위해서 한층 더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