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청약열기 '후끈'... 3만7000명 몰린 이 아파트

입력
2023.08.16 22:17
래미안 라그란데 79.1대 1
서울 청약 중 두 번째 높아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에 3만 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몰렸다. 올해 서울 청약단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특별공급 제외 468가구를 모집하는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에 3만7,024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 79.1대 1이다.

모든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것은 전용면적 99㎡로 25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84㎡A 타입이 144.5대 1, 세대구분형으로 나온 74㎡C 타입이 5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삼성물산이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3,06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높이의 39개 동이 들어서고, 2025년 1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앞서 14일 진행된 특별공급에는 452가구 모집에 1만65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3.6대 1을 나타냈다. 청약 당첨자는 23일 발표하며 다음 달 3~6일 당첨자 계약이 진행된다.

올해 서울 청약단지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곳은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로 4만1,34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98.4대 1에 달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 8월(8월은 둘째 주까지)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79대 1이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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