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고가 거래', 서울은 5개월째 느는데... 지방은 정반대

입력
2023.08.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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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방은 '신저가 거래'가 두드러져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전체의 4.23%로 4월(3.71%)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고가 거래의 47.6%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 서울(9.81%)은 2월부터 5개월째 오름세다. 가격 상승액 기준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 중 37곳이 서울에 몰려 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 전용 161.80㎡ 매물은 이전 최고가보다 22억 원 오른 46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아파트 신저가 거래 비중은 전체의 1.43%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1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림세지만, 지방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만 따지면 2월(54.36%)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70.34%까지 올랐다. 지방과 수도권의 매매 양극화가 그만큼 심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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