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국·미국·일본 정상회담에 대해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이 될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15일 진행된 브리핑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주재한다. 이는 3자 동맹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기후변화를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핵 위협 등으로 역내 및 국제 정세가 지정학적 경쟁 관계에 놓인 시점에 개최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동맹 간 결속을 강화하고 새롭게 할 때”라고 회담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은 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핵심 동맹이고, 삼각 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뿐 아니라 역내 및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며 “이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심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적인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라며 “2015년 이후 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개별적 계기로 3국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3국 정상은 그동안 다자회의를 계기로 만나 왔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북한 문제를 어느 정도 논의할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2015년 이후 한미일 3국은 북한 문제에 상당히 논의를 집중해 왔다”면서 “회담의 상당 부분은 경제안보를 포함한 안보에 할애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미국은 일본의 계획에 만족한다”며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포함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