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스낵을 비롯한 충남도내 수산분야 가공식품이 미국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도내 수산 분야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에서 196만 달러 규모(8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충남테크노파크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를 통해 진행된 이번 상담회에는 보령과 홍성, 서천, 아산 등 4개 시ㆍ군 소재 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보령 ‘비엠코스’의 머드화장품은 전 세계에 점포를 둔 코스트코의 온라인몰 입점을 확정했다. 코스트코는 머드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뒤 오프라인 판매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령 ‘담아’의 김스낵과 ‘해가인’의 멸치스낵은 미국 유명 유통업체 중 하나인 에이치마트 입점이 결정됐다.
아울러 이번 상담회에선 총 774만 달러 규모의 상담도 이뤄졌다. 마른김과 조미김, 김자반 등 김 제품은 물론, 키조개 관자 미역국, 키조개 황태해장국 등도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도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제품에 관심이 있는 바이어를 추리고, 참가 기업에도 바이어 정보를 제공해 맞춤형 상담이 이뤄지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상담회 참가 기업들의 제품은 뉴욕 한인경제인연합회 제품 전시 공간에 상설 전시돼 지속적인 미국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상담회에 앞서 열린 세미나에선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관세사)이 미국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리콜 사례 등을 설명하고, 충남 해양수산제품의 미국 진출 전략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유재영 도 어촌산업과장은 “수출용 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수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