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그룹 사장은 11일 경기 용인시 그룹 인재개발 마북캠퍼스를 방문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잼버리) 대원들이 묵는 숙소를 둘러보고 식사나 의료환경 등을 살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마북캠퍼스와 용인시 소재 기아 비전스퀘어 및 기아 오산교육센터, 안양시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네 곳의 연수원에는 네덜란드, 핀란드,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홍콩, 필리핀 등 6개국 잼버리 대원들이 머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이날 열리는 K팝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별도 제작한 별모양의 야광 응원봉과 간식 세트, 우의를 제공했다. 또 행사 전후 대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각 대원의 이름과 이동한 차량번호, 인솔자, 숙소의 연락처가 영문과 국문으로 적힌 이름표를 나눠줬다.
다양한 체험활동도 펼쳤다. 마북캠퍼스에 머물고 있는 네덜란드, 핀란드 잼버리 대원들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MobED)'의 다양한 동작을 지켜보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비행을 가상현실(VR) 기기로 체험했다. 또 태권도 품새와 송판 격파 기술을 배웠고 제기차기와 윷놀이, 팽이치기, 공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즐겼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 묵고 있는 엘살바도르 잼버리 대원들은 매듭과 자개 등 한국 전통공예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팔찌와 손거울, 휴대폰 그립톡 등을 직접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