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윤리특위, '품위 손상' 정진술 시의원 제명 의결

입력
2023.08.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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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참석해 찬성 9명, 반대 2명 의결
이달 시의회 본회의서 최종 제명 결정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품위 손상 등 사생활 의혹을 받는 정진술(무소속) 시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전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정 시의원의 의원직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의원 15명 중 11명이 참석했고, 9명이 제명에 찬성했다. 윤리특위가 선출직 시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시의원의 최종 제명 여부는 이달 말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본회의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제명된다. 앞서 지난달 20일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도 정 시의원의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인 정 시의원은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거쳐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7월부터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지만,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직에서 사퇴했다. 정 시의원은 지난 5월 민주당 서울시당으로부터 최종 제명돼 무소속이 됐다. 이후 윤리특위는 민주당 서울시당과 정 의원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 징계 절차를 진행해 왔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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