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한 해 온열질환자가 2,000명 이상 발생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9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전날 온열질환자는 90명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전국의 의료기관 응급실 504곳에서 집계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서울 8명, 부산 3명, 대구 4명, 인천 1명, 광주 6명, 대전 1명, 울산 1명, 세종 3명, 경기 20명, 충북 4명, 충남 8명, 전북 7명, 전남 11명, 경북 2명, 경남 7명, 제주 4명이다. 강원에서는 온열질환 때문에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가 없었다.
질병청은 매년 5월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는데, 올해는 전날까지 누적 2,085명 발생했고 추정 사망자는 27명이다.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에는 같은 기간에 3,644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