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는 카카오브레인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나선다. 스타트업과 기술 공유 프로그램으로 생성형 AI 분야 영향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브레인은 7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칼로100X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 6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스피어 △뤼튼 △메타팩토리 △패러닷 △스모어톡 △웨인힐스브라이언트에이아이 등이다. 앞으로 칼로100X는 이미지 생성 분야 말고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코GPT'(KoGPT) 활용 스타트업으로 확대한다. 또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선정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스타트업과 손잡고 카카오브레인의 이미지 생성 AI 기술인 '칼로2.0'을 각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칼로2.0은 현재 약 3억 장 규모의 텍스트와 이미지 등을 학습해 3초 안에 실사에 가까운 고품질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칼로100X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미디어 삽화, 소셜 공유 이미지, 영상 및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스모어톡은 지난달 '어반브레이크 2023' 전시에서 칼로2.0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AI 이미지 생성 부스를 설치해 색다른 AI 경험을 선보였다.
카카오브레인은 국내 AI 분야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지원과 혁신 사례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는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는 중"이라며 "산업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협력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