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영식이 아내와 안타깝게 사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ENA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영호를 두고 영숙 순자가 격돌했다.
영철은 앞서 첫인상 선택에서 3표를 독식하며 인기남이 됐다. 그는 옥순 정숙 순자를 차에 태우고 솔로 나라 16번지로 향했다. 광수 상철은 0표남들끼리 함께 이동했다. 차 안에서 상철은 "기분 안 좋더라"며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고 광수는 "내일 자기소개 때 대역전 드라마 써보자"며 전의를 불태웠다. 첫인상 선택에서 현숙의 선택을 받은 영식은 함께 숙소로 향하며 "장 보러 갈 거냐. 현숙님 의사 물어보고 남아 있으면 있고 같이 가면 가고"라고 적극 어필했다.
영숙 순자가 탄 영수의 차는 조용한 분위기였다. 순자는 "여기서는 잠을 못 잔다더라. 잠을 자면 짝꿍이 바뀌고…"라며 솔로 나라의 정글 같은 분위기를 언급했다. 영숙은 "자는 사이에 바뀌었다면 안 자도 바뀌지 않나"라며 "20대도 아니고 한 번 해봤는데 그렇게 아등바등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첫인상 선택은 영수였지만 영숙의 마음은 이미 영호를 향해 있었다. 영숙은 "영수씨 차타고 기다리고 있는데 눈이 마주쳤다"며 "가까이서 봤다면 첫인상 선택을 영호님으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광수는 옥순에게 다가가 "남자들 중에 궁금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옥순은 "전 0표일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광수는 "일단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의 마음을 오픈했다. 광수의 속마음을 확인한 옥순은 "그때 (호감이) 확 올라왔다. 되게 멋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저녁 자리에서 옥순은 조용히 쌈을 제조해 광수에게 먹여줬다.
영호 앞에 앉은 순자는 게임 마니아답게 "게임 좋아하냐"고 물어봤다. 영호는 "게임은 시간낭비 같다"고 순자와는 다른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순자는 여전한 호감을 내비쳤다. 영철은 정숙을 위해 즉석밥을 뜯어주고 젓가락을 내어주는가 하면 설거지도 같이 하면서 "내일 시간 되면 같이 장을 보든 매칭이 되든 하자"고 마음을 표현했다.
모두가 함께한 식사가 끝이 나고 남자들의 첫인상 선택 시간이 돌아왔다. 솔로녀들은 상자 안에 팔을 모두 집어넣고 문어처럼 손만 살짝 내밀어 솔로남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영수는 순자를 선택했지만 옥순의 손을 잡은 채 고백해 구박받았다. 영호 역시 영숙을 선택했으나 정숙의 손을 잡아 따끔한 한마디를 들었다.
영식은 현숙을, 영철은 정숙을, 상철은 영숙을 선택했다. 광수는 옥순을 선택하면서도 현숙의 손을 꼭 잡았다. 영숙은 영호가 자신을 선택하자 "오직 영호"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그러나 순자 역시 "(영호의) 자기소개를 쫑긋해서 들어야지"라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영숙은 영호에 대한 관심 역시 순자와 맞물리자 "일부러 얘기했다. 선전포고 한 것"이라며 "나이 빼고는 전부 순자님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유일하게 첫인상 선택을 받지 못한 영자는 "아이 생각이 너무 났다"며 눈물을 쏟은 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호는 자기소개 시간에 자신이 37세, S사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라고 말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싱글이라는 그는 "밝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 가진 분을 선호한다"며 "사랑하는 분과 첫 자녀 갖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했다. 41세 재활 트레이너인 영수는 "이혼한 지 4년 차이고 비양육자"라며 "아이들을 보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식은 41세 L전자의 엔지니어다. 그는 "청주에서 13세 딸, 11세 아들 두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싱이 된 게 제 의지로 결정된 건 아니다. 와이프가 몸이 안 좋아서 먼저 하늘로 갔다. 4년 좀 넘게 암 투병 생활을 하다가 먼저 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들의 추천으로 '나는 솔로'에 출연하게 됐다. 아이들이 '아빠, 좋은 여자친구 만나면 좋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잠시 후 마음을 추스른 영식은 "대화가 잘 통하고 현명하신 분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