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해외 개발자를 소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슈퍼코더가 인도 개발자 확보에 나섰다.
슈퍼코더는 1일 인도 개발자의 국내 기업 취업을 위해 인도 상공회의소, 인도공과대(IIT) 등 14개 인도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개 인도 기관은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도 산업부 차관이 이끄는 방문단이 지난달 31일 방한해 서울 강남의 슈퍼코더를 방문했다. 조범식 슈퍼코더 공동창업자는 "인도에서도 개발자들의 한국 기업 취업에 관심이 많다"며 "인도 개발자들의 실력이 뛰어나 국내 기업의 개발자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외국 개발자들의 국내 기업 취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6월 국내 개발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숙련 인력의 국내 취업 비자(E7) 발급 제한량을 2,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개발자 채용 의견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조사 대상 기업의 54.5%가 해외 개발자 채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업체는 정부와 협력을 통해 해외 개발자들의 국내 취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전 세계 개발자를 모집해 면접과 코딩 실력을 검증하는 실기 시험, 기술 면접 등을 거쳐 상위 5% 개발자를 국내 기업에 연결해 준다. 조 창업자는 "전 세계 2만 명 지원 중 1,000명의 개발자가 검증 절차를 통과했다"며 "이들이 국내 기업과 성공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