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극한호우에 따른 수해복구에 주력하기 위해 은어축제를 취소함에 따라 미리 준비한 은어를 8월6일까지 40% 할인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봉화군은 당초 7월29일~8월6일 봉화군 내성천 일원 등에서 은어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봉화군은 지난 29일 봉화군로컬푸드판매장과 영주농협 파머스마켓, 봉화읍 신시장(대호상회)에서 봉화은어 활어 판매장을 개설,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축제 기간에 사용키로 했던 은어를 1㎏에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평소 판매가의 60% 수준이다.
은어활어판매장을 운영한 지난 29·30일 주말 이틀간 도내 시군과 공공기관, 공기업 등에서 대량 주문이 쇄도, 1.7톤의 은어가 팔렸다.
또 지난 30일 봉화군 소천면 낙동강 상류에서 500㎏의 은어를 방류하는 등 8월 8일까지는 소천면 명호면 등 강과 계곡에 은어를 방류, 관광객들이 낚시나 반두로 은어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은어축제가 취소돼 봉화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드리게 돼 안타깝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분들이 봉화은어를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지난 28일 특별재난지역 집중호우 피해대책위원회 주관으로 피해복구 및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형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현국 군수, 김상희 군의장, 박창욱 경북도의원 및 농협 지부장· 농협장 등이 참석해 피해복구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