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20대 청년이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두절됐다. 현지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선 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27일 KBS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경찰은 윤세준(27)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달 16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해 윤씨를 찾고 있다.
윤씨는 지난 5월 9일 관광비자로 일본 오사카에 입국했다. 사회복지사인 윤씨는 직장을 옮기기 전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행 중 가족에게 “원래는 한 달 여행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길게 있게 될 거 같다”고 연락했다. 이후 지난달 8일 누나와 마지막으로 안부 메시지를 주고받은 후 49일째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그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파악된 건 숙소 인근 와카야마현의 한 편의점으로,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서 윤씨의 모습이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지난달 16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한국 경찰도 윤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추적하고 있다. 주오사카 한국 총영사관 측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고 발생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6년생인 윤씨는 175㎝의 키에 마르지 않은 체형이고,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다. 윤씨의 행적을 알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02-3210-0404)로 제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