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정착 종잣돈인 자립정착금을 2,000만 원으로 올리고, 월 6만 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24일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자립 지원 강화 계획 3.0’에 따르면, 현재 1,500만 원인 자립정착금(만 18세가 돼 보호기관을 나올 때 일회성으로 받는 지원금)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2,00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내년 1월 기준 보호가 종료되는 자립준비청년이 대상이다. “현실을 고려한 생활 안정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다.
또 하반기 대중교통비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월부터 월 6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8월부터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받는다.
‘100인 멘토단’을 꾸려 자립준비청년의 심리ㆍ정서 지원도 강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성악가 조수미,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등이 명예 멘토로 참여하고, 법조인과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멘토단을 구성해 실직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선택과 인생 설계를 준비하도록 개인별 맞춤형 진로 지원도 확대한다. 주거, 금융, 법률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교육을 선택해 듣는 ‘배움마켓’을 지난 22일부터 운영 중이며 인생 선배들이 직장ㆍ사회에서 겪는 생생한 경험을 통해 현실적으로 미래를 탐색해보는 ‘꿀팁 소통토크’와 일대일 개인별 맞춤 진로 컨설팅도 운영한다. 사기, 임금체불, 고립 등 자립준비청년이 특히 취약할 수 있는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전문 솔루션 회의’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