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책 낸 BTS, 한국인 최초 NYT 베스트셀러 1위

입력
2023.07.20 11:07
24면
비소설 하드커버 분야.. '저주토끼' 번역한 안톤 허 영어판 제작 참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년을 맞아 낸 책 '비욘드 더 스토리: 텐 이어 레코드 오브 BTS'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정상에 오른 항목은 비소설 하드커버 분야다.

이날 발표된 순위는 9일 이후 발간된 도서의 주간 판매량과 예약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다.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한국인 저자의 도서가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책 영어 번역엔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과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를 영어로 옮겨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한국인 번역가인 안톤 허(허정범)가 참여했다.

23개 언어로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가 탄생한 '아미 데이'(7월 9일)에 출간된 '비욘드 더 스토리'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서점가를 후끈 달구고 있다. 책은 9일 발간 당일 미국, 영국, 브라질, 호주, 일본 등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역대 최다 선주문량 신기록까지 세웠다. 예스24, 교보문고 등 국내 온라인 서점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 책은 정상을 차지했다. 500쪽이 넘는 책엔 '비욘드 더 스토리'란 제목처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방탄소년단의 데뷔 과정과 활동 뒷얘기들이 빼곡하게 실렸다.


양승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