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비(非)제조업 미래 먹거리 산업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문화콘텐츠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중점 육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비수도권 최대 문화콘텐츠 명품 도시 조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2년간 828억 원을 투입해 5개 분야 67개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내용별로 보면 경남형 콘텐츠산업 지원 기반 시설을 기존 4개소에서 9개소로 확충한다. 추가 조성될 시설은 ①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 ②글로벌게임센터 ③이스포츠 상설경기장 ④서부지역 음악창작소 ⑤합천영상테마파크 제2촬영장이다.
이들 시설 조성사업에는 50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37억 원을 들여 콘텐츠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콘텐츠 기업을 단계별(사업 전→초기→활성화)로 종합 지원해 내년까지 창업 30건, 1,0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 기업 특화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 5개 분야 14개 사업에 54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콘텐츠 전문인력 2,000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지역 영세 콘텐츠 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신성장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 특화 금융 지원사업에도 233억 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도민들에게 콘텐츠 분야에 대한 홍보의 장 역할을 할 수 있는 경남 콘텐츠 페어도 추진키로 했다. 국내 콘텐츠산업은 현재 수도권에 압도적으로 집중돼 있어 경남을 비롯한 비수도권의 지역콘텐츠산업은 초기 기반 구축단계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문화콘텐츠 사업 육성을 통해 도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콘텐츠산업은 최근 국가 도약을 이끌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다 2021년 K-콘텐츠 수출액이 124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이 제조산업을 통해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중심이 됐듯이 경남 콘텐츠산업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성장 엔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