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지수, 오늘(13일) 발인…슬픔 속 애도 물결

입력
2023.07.13 11:14
코미디언 이지수, 오늘(13일) 발인
'코빅' 제작진 "웃음 관한 열정 잊지 않겠다"

코미디언 이지수가 영면에 든다. 향년 30세.

13일 서울 영등포 신화요양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지수의 발인이 엄수됐다. 고인의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故 이지수는 지난 9일 서울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최근 고열에 시달려 병원에 입원했으며 신우신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퇴원 이후 가족과 연락이 끊겼고 부모님이 경찰에 신고를 해 집에 갔다가 숨져있는 고인을 발견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유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갑작스런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지수는 올 연말 편성 예정인 KBS2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크루에도 발탁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이 깊어지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누구보다 웃음에 진심이었던 이지수님을 기억한다. 당신의 웃음에 관한 열정을 잊지 않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고 이지수는 1993년생으로 지난 2021년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오동나무엔터' '코빅엔터' '취향저격수' '주마등' '나의 장사일지' '수틀린 우먼 파이터' 등의 코너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해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에서 남다른 끼를 드러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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