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적용한 '검염관리지역'이 오는 15일 해제된다.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도 같은 날 해제돼 해외에서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의무가 사라진다.
질병관리청은 하반기 검역전문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와 엠폭스 검역관리지역을 15일 자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는 주간 위험도가 25주 연속 '낮음'으로 유지돼 국민 불편사항을 조기에 해소하는 차원이다. 엠폭스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감소하는 데다 대부분 경증이고 전파 경로가 제한적인 점을 감안했다.
검역관리지역은 감염병별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지정하는데, 코로나19에 대해서는 2020년 7월부터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검역관리지역이었다. 엠폭스 검역관리지역은 유럽과 미주 국가 등 총 47개국이었다.
검역관리지역 해제로 15일부터는 코로나19와 엠폭스에 대해서는 공항에서 건강상태질문서나 큐코드(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대신 발열 체크를 통해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다만 감염병별로 지정된 일부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할 때는 건강상태질문서를 내야 한다. 올해 하반기 검역관리지역은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에볼라 2개국, 중국 일부 지역과 캄보디아 등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2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13개국, 인도, 필리핀 등 콜레라 26개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