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72) 울산대 총장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서울에서 울산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11일 울산대에 따르면 오 총장은 나흘 전인 7일, 부인과 함께 울산 남구 삼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완료했다. 오 총장은 “청년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울산의 정주여건 개선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40년 동안 유지해왔던 서울 여의도 주소를 이전했다”며 “총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울산시민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NYU)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한 뒤 2010년 제25대 서울대 총장을 거쳐 2015년부터 울산대 총장을 맡고 있다. 이날 전입신고를 완료한 오 총장은 울산대 교수들에게도 주소 이전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