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국펫고등학교가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경북 봉화군의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1일 봉화군에 따르면 김동상 한국펫고등학교 교장이 최근 경북도 주관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인구증가 및 지역사회 발전 공헌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김 교장은 1988년 3월 한국펫고등학교 전신 봉화종합고등학교에 부임한 이후 35년 동안 봉화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 이어 2019년 봉화인터넷고등학교에서 한국펫고등학교로 바뀌고 이듬해 교장을 맡았다. 재직하는 동안 인구감소 지역에서 겪는 학생 수 부족으로 학생모집이 어려울 때마다 봉화는 물론 인근 영주 안동 등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를 다니며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애썼다.
김 교장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33명을 비롯해 전교생 133명 중 113명이 외지 학생인데 이 학생들이 봉화군으로 주소를 옮겼다. 이 외에도 봉화군이 추진하는 봉화사랑 주소 갖기 운동 가두캠페인에 참여해 지방소멸 위기를 알리고 군민들의 참여 분위기 형성에 기여했다.
김동상 한국펫고등학교 교장은 "많은 학생과 군민들의 노력을 대신해 받은 상으로 생각하고 봉화의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대응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봉화군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은 저출생 극복 및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도민 공감대 조성과 사회분위기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린다.
한국팻고등학교는 반려동물매니지먼트과, 반려동물뷰티케어과 2개 학급, 6개 학급의 학생이 미래 반려동물 전문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