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아비커스' 키운다…HD현대가 사내 벤처 키우기에 공들이는 까닭은

입력
2023.07.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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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팀당 사업비 1억5,000만원 지원


HD현대가 사내 벤처 제도 활성화에 나선다. 선박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와 같은 벤처기업을 더 많이 키우겠다는 목표에서다.

HD현대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드림큐브'에 참여할 5개 팀을 뽑아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드림큐브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감한 도전정신을 지닌 선임급 이상 직원 및 팀(최대 4인)을 선발해 1년 동안 사업화를 돕는 제도로 3월부터 전 계열사에서 총 239개의 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최종 선정된 5개 팀은 금속 3D 프린팅, 전장 회로 설계 등의 사업 아이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앞으로 이들에게 각각 1년 동안 1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주면서 사업 추진을 돕고 아이템을 구체화해 시제품을 출시하고 시범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D현대는 이번 드림큐브 프로젝트를 통해 제2의 아비커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1호 사내 벤처인 선박 자율운항 전문 기업 아비커스는 2020년 12월 출범해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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