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산림분야 최초로 산림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국제연수 유네스코 교육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백두대간수목원이 운영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과학기술교환파트너십(STEP)프로그램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2023년 지속가능 발전교육(ESD)공식프로젝트' 인증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 국가 가운데 선발된 산림전문가를 대상으로 산림식물 종자연구 및 산림복원, 기술사업화 등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가간 산림분야 과학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시드볼트(종자저장고)에 해외 식물종자 기탁유치 및 산림생물자원의 보전·활용을 통해 글로벌 산림협력 강화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 연구과정을 운영한 점 △산림 종자연구 인프라 기반 이론과 연구, 실험, 현장실습 등 균형있게 과정을 구성한 점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따라 수행해야할 아시아 국가간 기술격차 해소를 추진한 점 △국제연구과정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한 점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협력 연수과정으로는 산림분야 최초로 유네스코의 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을 획득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임종태 백두대간수목원 교육실장은 "아시아 산림협력국가에 국내의 우수한 산림과학기술을 전수해 국가와 기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본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한국사회에서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ESD 사례를 발굴해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2011년부터 '유네스코 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