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가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영화 '바비'는 오는 19일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하며 시그니처 컬러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모든 것이 이뤄지는 세상인 바비랜드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완벽한 바비(마고 로비)의 시그니처 컬러는 바로 핑크다. 그레타 거윅 감독과 미술 감독 사라 그린우드는 이 색상을 다채롭고 아름답게 구현해 내기 위해 제작 초반 단계부터 다양한 결의 핑크색 요소들을 여러 방면으로 연구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제작진과 함께 구현해낸 '바비'의 세트장, 프로덕션에 대해 "우리의 어린 시절 상상 속 바비의 세상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바비랜드가 행복한 곳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어릴 때 나는 화사한 형광 핑크를 좋아했지만 바비랜드는 핑크의 모든 스펙트럼을 다 담아야 했다. 형광 핑크, 흐릿한 파스텔 핑크 등 모든 핑크 톤들이 함께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아주 중요했다"고 밝혔다.
실제 '바비' 세트장을 위해 엄청난 양의 무대 전용 페인트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랜드의 의상, 미끄럼틀, 주방, 드레스룸 등 모든 소품과 구조물 등에 핑크색 페인트가 동원됐다. 이로 인해 세트장 구현을 위해 공수됐던 페인트 회사의 형광 핑크 페인트 색이 모두 품절됐다는 후문이다. 바비랜드의 비주얼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