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장병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을 겨루는 우정의 시간이 마련됐다. 우리 군과 미군이 함께 하는 ‘2023 한미동맹 한미친선 전군 전투 태권도 경연대회’가 8일 경기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Hanson Gym)에서 열렸다.
행사는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가 양국 장병간 우의 증진과 함께 미군에게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대회에는 우리 군 수도방위사령부와 수도군단, 특전사, 공군, 해군, 해병대와 주한미군 측 미8군과 미2사단 등에서 선발된 전군 각 부대 대표 남녀 선수단 900여명이 참가했다.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과 크로켓 미8군 작전 부사령관, 박형덕 동두천시장 등도 참석했다.
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참가 선수들은 종합겨루기, 격파, 높이 뛰어 차기, 단체 품새, 스피드 발치기 등 5개 부문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난타공연,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국기원, 미8군사령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했다.
김문옥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회장은 “미군이 우리문화를 체험하고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두 나라 장병들이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스포츠 교류의 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