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고려대·부산대 입학취소 소송 취하...원점에서 다시 시작”

입력
2023.07.07 15:31
소송 취하하면 대학 입학취소 확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입학 취소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며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월 조씨의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조씨가 대학 입학을 위해 제출한 인턴십 확인서와 표창장 등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조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부산대도 지난해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조씨는 지난해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취소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냈다. 지난 4월 부산지법은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고, 조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고려대 입학취소 처분과 관련한 소송은 다음달 10일 첫 변론기일이 잡혀 있었다.

조씨가 소송을 취하하면 해당 대학의 입학취소 처분이 확정된다. 조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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