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도 친숙한 미국 유명 록밴드 이글스가 마지막 순회공연에 나선다.
이글스는 6일(현지시간)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9월부터 '더 롱 굿바이'란 이름으로 마지막 순회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이글스는 "비극적인 상실과 격변, 좌절 속에서도 52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공연했다"며 "하지만 모든 일엔 때가 있고 이젠 그 막을 내릴 때가 왔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음악을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결국 여러분 덕분에 50년이 넘는 세월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고별 순회공연 계획을 전했다. 더불어 "이것은 우리의 스완송(Swan Song·최후의 노래)이지만 음악은 계속된다"는 말도 보탰다. 이글스는 이번 순회공연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글스의 마지막 순회공연은 9월 7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시작돼 11월 17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엑셀 에너지 센터까지 이어진다.
1971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이글스는 컨트리록 그룹으로는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이글스는 앨범 '데어 그레이티스트 히츠 1971-1975'(1976)로 팝의 황제였던 고 마이클 잭슨이 낸 앨범 '스릴러'(1982)를 제치고 미국 역대 최다 음반 판매량(3,800만여 장) 기록을 세웠다. 한국엔 2011년 방문해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