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이상엽, 스포츠 에이전트 변신…다채로운 감정 변주

입력
2023.07.04 14:08
'순정복서', 이상엽 스틸 공개
제작진 "이상엽, 첫 촬영부터 김태영에 완벽 몰입"

배우 이상엽이 피도 눈물도 없는 스포츠 에이전트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다.

4일 KBS2 새 드라마 '순정복서' 측은 이상엽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순정복서'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이상엽은 재능 있는 선수를 끌어들인 뒤 단기간에 골수까지 빼먹고 은퇴시키는 스포츠 에이전트 김태영 역을 맡았다. 김태영은 자기 선수의 영달과 돈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이다. 특급 투수 김희원(최재웅)을 위해 3년 전 잠적한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에게 접근하면서 인생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

공개된 스틸 속 이상엽은 편법, 술수, 뇌물은 물론 아부까지 풀 장착한 S&P 스포츠 에이전트 김태영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그는 야구 점퍼, 트레이닝복, 세련된 분위기의 캐주얼한 의상까지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냉혈한 표정으로 다채로운 감정 변주를 예고했다. 그가 선보일 김태영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순정복서' 제작진은 "이상엽은 첫 촬영부터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김태영에 완벽 몰입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순정복서'를 통해 어디서도 보지 못한 이상엽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냉혈한 미소를 장착한 김태영의 캐릭터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나갈 그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상엽의 연기 변신은 다음 달 첫 방송되는 '순정복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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