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쿠시마 결의안 처리한 민주당에 "또다시 입법 폭주 시동"

입력
2023.07.01 12:31
"장마 폭염의 7월에도 길거리 선동, 민폐"

국민의힘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거부 결의안 등이 처리된 것을 두고 ‘입법 폭주’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폭주 열차에 시동을 걸며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전날 국회에서 처리된 후쿠시마 결의안, 이태원 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 노란봉투법 부의 등을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 명의의 결의안까지 여야 합의 없이 일방 처리했다. 일방 처리된 결의안은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의 국론으로 비칠 것이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회의 도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일본 여행과 관련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을 밀어붙이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니 더욱 기가차다”며 “죽창가를 부르고 오염수 괴담을 퍼 나르며 반일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게는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국가처럼 만들더니, 정작 자신은 어떻게 일본 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을 수 있는가”하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 예정된 민주당 집회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장마와 폭염의 7월도 길거리 선동하며 보내겠다고 한다”며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고 비판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2023년의 절반을 내내 괴담과 선전선동으로 일관하더니, 나머지 절반도 그렇게 허송세월하며 보낼 심산”이라며 “민주당의 민폐 길거리 정치, 막무가내 괴담 정치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해를 봐야 하나”고 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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