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도청에서 실국장 재난 대책회의와 함께 곡성군 곡성읍 재해위험지구인 장선리 제방 유실 위험지와 신기리 산사태 취약지를 방문, 계속되는 비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전남지역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22개 시·군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구례군 264㎜, 곡성군 230㎜ 등에서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재난 대책회의에서 김 지사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30일까지 이틀간 100~200㎜의 비가 내리고, 많은 곳은 25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에 따라 '선조치 후보고' 등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또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 지사는 2020년 집중호우로 유실된 제방을 살피고 “제방 유실로 피해가 큰 주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전 직원 비상근무 등 선제적 대응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상기후로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산사태 피해도 우려되니 위험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지사는 전남도청에서 민선 8기 1주년 기자회견 도중 함평 수난 실종자가 3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보를 듣고 “안타깝게도 희생이 발생해 도민과 함께 심심한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도 위로의 말씀드린다”며 “실종자 수색에 애쓴 소방 관계자, 공무원, 도민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